나의 첫번째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바로 '고체비누 고체샴푸 사용하기'

플라스틱 또는 튜브 용기에 든 샴푸와 린스, 트리트먼트, 바디워시 등을 사용을 하지 않을 목적이었다. 그냥 무작정 네이버 쇼핑에 고체샴푸를 검색했다.모양도, 색상도, 가격도 다양한 고체비누 이미지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.그 중에서 비누옹달샘의 고체샴푸, 모양이나 색상은 타사의 비누보다 예쁘진 않지만어성초가 함유된 비누라고해서 뭔가 믿음직해서? 구매했다.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어성초는 살균효과가 뛰어나 아토피에 좋고, 탈모에 좋다고 한다.안그래도 요즘 출산 후 머리카락이 슝슝 빠져나가서 스트레스였는데 어성초로 관리해보자꾸나!

주문 후 몇일있다 배송된 고체샴푸너 정말 모양이나 색상이 참 정직하게 생겼구나..근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나에게 눈에 띈 아쉬운 점 하나는비닐 지퍼백과 랩으로 랩핑된 샴푸바의 포장 상태였다.단순하게 종이박스에 넣어주거나 재생종이로 포장해서 배송했다면 완벽했을 것 같다.아무튼 저 작은 지퍼백은 고이 잘 모아놨다가 필요한 곳 있을 때 사용해야겠다.

비누옹달샘 판매자님, 포장 부분은 다시 생각해보셔요.그래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많은 분들이 구매할거 같아요.

이 의견은 고체샴푸비누 구매했다고 카페에 올렸더니네이버 제로웨이스트홈 카페 회원분들이 낸 의견이에요.

아무튼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. 아니 오히려 기존 샴푸보다 좋았다.비누 거품도 잘 나고 감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든다.물론 비누니까 감고 나면 머리칼이 뻑뻑하다.그럴 땐 사은품으로 받은 구연산을 푼 물에 담가주거나린스나 헤어트리트먼트를 사용하라고 한다.또는 제로웨이스트홈 카페에서 알려준 팁으로는식초 몇 방울 떨어트린 물에 담가주면 머리칼이 부드러워진다고 한다.근데 난 좀 귀찮아서 찬물로 헹군 후 그냥 말리거나인간적으로 너무 뻑뻑하다 싶을 땐 바르는 트리트먼트가 아직 남아 있어서 그걸로 대체하고 있다.바르는 트리트먼트 다 쓰고 나면 구연산 또는 식초를 이용해볼까 한다.

혹시라도 비누라서 물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면비누망, 비누 주머니를 이용하거나 자석으로 된 비누 홀더도 있다.비누망으로 대체할 만한 게 없나 찾아보다가얼마 전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포장해 올 때 받아온드라이아이스 백이 있어서 비누를 넣어보니 너무 딱 잘 맞음이럴 때 괜스레 뿌듯함사용해보니 오- 거품도 잘나고 맘에 듦나중에 비누 작아지면 다른 비누 넣어서 뭉쳐서 사용해도 되니까비누를 끝까지 알뜰하게 쓸 수 있으니 이건 진짜 꿀템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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